‘위아이’ 김요한, 내친김에 솔로 진출..믿음직한 멀티플레이[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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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 10일 솔로 앨범 ‘Illusion’을 발매했다. 지난해 그룹 위아이 멤버 그리고 배우로서 알차게 달려온 그는 솔로 앨범으로 2022년을 시작했다. /위엔터 제공

KBS 연기대상 신인상→솔로 앨범으로 파격 변신
[더팩트 | 정병근 기자] 13년간 매진한 태권도를 접고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2019년의 김요한은 욕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듯한 앳된 눈빛이었다. 3년여가 지난 2022년의 그는 여전히 촉촉한 얼굴이지만 그 안에 제법 묵직한 뭔가가 생겼다. 그룹 위아이 활동부터 솔로 가수 그리고 연기까지 제 몫을 해내면서 생긴 자신감과 거기서 나오는 신뢰감이랄까.

김요한은 프로젝트 그룹 X1의 짧은 활동을 마치고 2020년 8월 솔로 싱글 ‘No More(노 모어)'(Prod. 자이언티) 발표와 10월 그룹 위아이 데뷔 그리고 12월 카카오TV 웹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로 연기를 시작하면서 완벽하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21년은 성장의 변곡점이 되는 해였다. 위아이로서 ‘IDENTITY(아이덴티티)’ 3부작을 마무리하며 가수로서 내공을 쌓았고, KBS2 드라마 ‘학교 2021’에서 주인공으로 또 한 번 연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도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연말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베스트 커플상 2관왕에 오르며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의 시작은 솔로 가수다. 그는 지난 10일 첫 솔로 미니 앨범 ‘Illusion(일루전)’을 발표했다. 환상, 환각이라는 의미의 ‘Illusion’은 모두가 꿈꾸는 환상, 그 환상을 세련된 멋을 보여주는 시크함과 꿈꾸는 환상 그 자체인 몽환적인 모습을 한데 담았다.

타이틀곡 ‘DESSERT(디저트)’는 그루비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펑키 디스코 장르의 곡이다. 자신을 속이고 멋대로 흔드는 줄 알면서도 상대의 달콤한 매력에 이끌려 벗어날 수 없는 위험한 사랑을 ‘디저트’에 빗대어 표현했다. ‘달콤해 Feel’s Like Sweet Dessert 너란 향기에/아찔해 Feel’s Like Sweet Dessert 날 안아도 돼’ 등의 가사가 도발적이다.

김요한은 최근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많은 분이 놀라실 만큼 이런 콘셉트를 보여준 적이 없다. 많은 분이 놀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변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학교 2021’에서 공기준 캐릭터로 전하던 풋풋한 감성은 어느새 시크하고 섹시한 무드로 바뀌었다. 또 위아이와는 또 다른 지점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냈다.

프로듀스X101’에서 앳된 모습(왼쪽 위)을 보여줬던 김요한은 위아이 활동으로 내공을 쌓았다. 또 ‘학교 2021′(왼쪽 아래)을 통해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한 그는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오른쪽 위)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솔로 앨범(오른쪽 아래)으로 이미지 변신하며 올라운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엠넷 및 KBS 방송캡처, 위엔터 제공

키치하고 경쾌한 비트에 감정의 흐름에 따라 더 짙어지는 설렘을 풀어낸 수록곡 ‘저공비행’에서는 기존의 맑은 얼굴에 가깝지만 한층 여유롭게 유혹의 눈빛을 날린다. 서정적인 피아노와 다이내믹한 신스가 어우러진 ‘SELFISH(셀피쉬)’에서는 담담하다가 처절하게 고조되는 보컬로 몽환적이면서 강렬한 느낌을 동시에 선사한다.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힙합 장르의 곡 ‘BAD(배드)’ 강렬한 랩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전하고, 팬송 ‘반짝이는 별들처럼 나침반이 되어줘요’에서는 잔잔한 기타 사운드에 맞춰 우수에 찬 목소리를 들려준다. 지금의 김요한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최대한 다 담은 앨범인 셈이다.

김요한은 ‘학교 2021’을 촬영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타이틀곡 ‘DESSERT’를 비롯해 ‘SELFISH’, ‘저공비행’ 랩 메이킹을 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앨범 준비하는 데 어려웠던 점은 시간이 촉박해서 그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그게 조금 어려웠다. 촬영 사이사이 틈틈이 차에서 흥얼거리며 썼다”고 말했다.

연기와 가수를 병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는 곡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고 그룹 활동까지 해내고 있다. “솔로 활동 때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는 김요한은 “욕심으로 해냈다”, “부담감을 이겨낼 용기를 얻었다. 좋은 성장이 됐다”고 말했다. 지금의 김요한은 긍정적인 욕심이 깃든 믿음직한 눈빛의 올라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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